목차
1. 정치 망명객에서 좌파 논객으로
2. 홍세화의 이념지향
3. 프랑스 모델의 전도사
4. 진정한 똘레랑스
5. 정체성의 혼란과 소통 |
위키백과에 “홍세화는 대한민국의 언론인, 평론가”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매우 정확한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한겨레신문에서 장기간 기획위원으로 활동했으니 언론인이며, 신문 칼럼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사회평론적 글쓰기를 하고 있으니 평론가라고 할 수 있겠다. 홍세화는 그동안 신문 칼럼을 모아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1999)>, <악역을 맡은 자의 슬픔(2002)>, <빨간 신호등(2003)>, <생각의 좌표(2009)>등의 책을 펴내는 저술활동을 하였다. 홍세화는 독특한 이력에 기반을 둔 글쓰기와 강연 등으로 스타논객이 되었으며, 이념성향을 넘어선 폭넓은 독자층이 그의 글을 보고 있다. 필자는 홍세화의 문화권력이라 할 만한 영향력과 그의 사회를 보는 입장이나 사고방식이 한국 좌파지식인의 전형에 가깝다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유럽의 사회민주주의적 논리와 요소를 기준삼아 한국을 평가하고 이상주의에 너무 쉽게 빠지며, 시대의 변화에 둔감하여 과거 속에 살고 있는 점들이 그렇다. 본 원고에서는 홍세화를 통해 한국 좌파 지식인의 주요 특성을 분석해 보려고 한다.
홍진표/ (사)시대정신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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