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치러진 제 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선거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이 압승할 것이라고 예측하던 것과는 달리, 여당의 완패로 끝이 났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전체 16개 광역 시도지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7곳을 차지했고, 서울시 구청장 자리에서도 강남권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당선됐다. 반면 한나라당은 부산, 대구, 경북 등 6곳을 지켜내는 데 그쳤다. 방송 3사는 이번 선거를 두고 '6월의 사건’이라고까지 평하며 그 원인을 심층분석 보도했다. SBS와 KBS는 국민의 정권견제론과 젊은층의 적극적인 투표참여가 야당의 승리원인이라 분석했으며, 덧붙여 SBS는 향후 정부추진 국정과제들이 난관에 부딪힐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반면 MBC는 '뜻하는 일은 힘으로 해결하느냐'는 반발심리와 소통부재에 대한 불만이 심판한 것이라며, 여당을 향한 비판을 실어 보도했다.


MBC는 <한나라당, 왜 참패했나?> 보도를 통해 “선거운동 첫날 천안함 조사 결과가,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다음날 대국민 담화가 발표됐다”고 언급하며 여당의 이런 과도한 북풍 몰이가 오히려 역풍을 불러 일으켰다고 평가했다. MBC는 “여당 의원들이 선거를 앞두고 법원 결정까지 무시하며 전교조 명단 공개를 밀어붙여, 유권자들의 반발심리를 부추겼다”며 “이번 선거결과는 유권자들의 소리없는 분노가 심판의 바람을 타고 드러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BS는 <'천안함 역풍’·'정권 견제론’ 통했다> 보도를 통해 “당초 예상과 달리 여당 참패, 야당 승리로 끝난 이번 선거에는 천안함 역풍과 정권 견제론이 작용했다”고 전했다. 특히 “전쟁 위기론이 젊은 층의 더 강한 결집을 초래, 투표 참여로 이어지면서 여당이 역풍을 맞았다”다고 분석했다. 또한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잇따라 승리한 여당이 이번 선거마저 압승할 경우 권력이 너무 집중될것이라는 국민의 정권 견제론도 여당 패배의 한 원인이다”고 평가했다.


SBS는 <'성난 민심' 회초리 들었다…젊은층 투표가 변수> 보도를 통해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성난 민심이 회초리를 들었다고 할 수 있다”고 이번 선거를 평가했다. SBS는 “여당의 국정 안정론 대 야당의 정권 심판론이 맞붙은 가운데 유권자들은 정권의 일방 독주에 대한 심판을 택했다”고 전하며, 특히 “젊은 층의 투표 참여가 야당의 선전으로 이어졌다”고 언급했다. 또한 여당의 참패로 인해 산적해있는 국정과제의 추진에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하며, “특히 세종시 수정안, 4대강 사업에서 제한적이나마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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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이명박 대통령은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남북교류 전면중단’을 언급하며, 북한에 대한 초강경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 북한이 전군에 전투태세 돌입을 명령하는 등 강경한 대응으로 맞서며 남북관계가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방송 3사는 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표 후 미국·일본·중국 등 주변 관련국의 반응을 집중 보도했다.

MBC는 24日 <오바마 "北 추가공격 차단위해 한국과 협력"> 보도를 통해 미국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나온 직후 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추가 공격을 막도록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또한 MBC는 27日 <중국, 신중한 입장‥변화 조짐은?> 보도를 통해 중국이 대북제재에 대해 사실상 반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하며, "당사국이 냉정하고 절제된 태도로 문제를 처리해 한반도의 긴장 악화를 방지하기를 희망한다"는 마자오쉬 외교부 대변인의 발언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MBC는 “일부 외신들은 국제사회의 비판에 중국이 동참할 거라는 보도를 하는 데, 이른 시일 안에 중국의 입장이 달라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KBS는 24日<美·日 “北 도발 방지, 추가 제재 방안 검토”> 보도를 통해 미국과 일본의 반응을 함께 보도했다. KBS는 “미·일 양국이 한국과 협력해 북한의 도발을 막는 건 물론이고, 대북 추가 제재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이명박 대통령의 담화가 끝나자마자 심야 지지 성명을 냈으며, 일본은 "안전보장을 포함해 이 사건은 정말 중요하다. 우리들이 생각하는 상황에 중국도 동조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겠다.)"는 히라노 일본장관의 인터뷰와 함께 “안보리 상정 때 적극 지지의사를 재차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25日 <中 “대북 제재 동참 못해…이해해 달라”> 보도를 통해서는 “한국의 객관적인 조사는 높이 평가하지만 중국의 입장을 이해해달라”고 밝힌 우다웨이 대표의 언급을 전하며, 중국이 대북 제재에 동참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덧붙여 이는 중국이 “천안함 사태는 북한의 소행으로 보이지만 대북 제재에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SBS는 24日 <오바마 "북한 추가공격 차단 협력" 신속한 성명> 보도를 통해 “백악관이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면서, 이례적으로 백악관 성명을 심야시간에 발표할 정도로 미국의 반응이 신속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본, 안보회의 긴급소집…추가 제재 검토 지시> 보도를 통해 “일본정부가 긴급안전보장회의를 열고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 검토를 지시했다”고 전하며, 일본이 한국을 적극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또한 SBS는 25日 <중국 "대결보다는 대화"…대북제재 '반대' 입장> 보도를 통해 “중국은 천안함 사태에 대해 대결보다는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며 대북 제재 동참에 사실상 반대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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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2일, 제 5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지난 14일 후보등록을 마친 여·야 후보들은 유권자의 표심을 잡기 위한 공약들을 내세우며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의 최대 승부처가 될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여·야간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인구 천만이 넘는 거대 도시 서울. 그만큼 풀어가야 할 과제들도 많고 여론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방송 3사는 한 주간 서울시장 후보로 나선 여·야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KBS, SBS가 각 후보들의 공약을 소개하는 선에서 보도한 반면, MBC는 공약의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하며 공약 실행을 위한 속시원한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BC는 <서울시장 후보 공약, 보육 정책은?> 보도를 통해 서울시장에 출마한 여·야 후보들의 보육 정책을 집중 조명했다. MBC는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는 공공 어린이집 1천개 확충, 24시간 365일 어린이집 운영을, 한명숙 민주당 후보는 국·공립 보육시설 4백개 확충, 완전 무상보육을 공약으로 내세웠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정작 공약 실행을 위한 공간과 예산 문제에 대해서는 속시원한 해결책이 없다”며 “집단적 무상 보육보다는 가정에서 아이를 잘 기를 수 있도록 돕는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KBS는 <'최대 승부처’ 서울, 사활 건 격돌 예상> 보도에서 서울시장 후보들의 다양한 공약들을 보도했다. 먼저 오세훈 후보가 내세운 공공임대주택 10만호 공급, 4년간 1조원을 투입한 공교육 강화, 서울형 신고용정책을 통한 100만개 일자리 창출 등의 공약을 전하며, 이어 한명숙 후보가 내세운 10만개의 생활복지 일자리 창출, 무상급식, 무상보육의 전면실시 등의 공약을 전했다. KBS는 “서울시장 선거는 이번 6.2지방선거 승패를 가름할 최대승부처인 만큼 사활을 건 격돌이 예상된다”고 전망하며, 3일 연속 서울시장 선거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SBS는 <“보육지원” vs “무상급식” 주말 표심 잡기 총력> 보도에서 스승의 날을 맞아 모교를 찾아 교육공약을 제시하는 서울시장 후보들의 모습을 전했다. 오세훈 후보는 “국공립 어린이집과 서울형 어린이집 숫자를 대폭 늘려서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고, 한명숙 후보는 “보육과 교육은 대한민국의 미래”라고 말하며 “친환경 무상급식, 무상 보육을 실시하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이어 SBS는 스승의 날 기념 행사에 나란히 참석한 오세훈 후보와 한명숙 후보의 모습을 전하며 “오세훈 후보는 보육지원 확대를, 한명숙 후보는 무상급식 전면실시를 내세우며 대립각을 세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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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년대 우리나라 산업을 주도해 온 산업화 1세대들이 고령화 되어가고 있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60세 이상 경영주는 1993년 10.6%에서 2004년 15.7%로 늘었고, 이에 따라 5~10년 안에 승계를 마쳐야 하는 중소기업이 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 경영주들이 과도한 상속ㆍ증여세 부담 때문에 가업 승계를 하지 못하고 있다. 가업 승계에는 최고 50%의 세금이 부과되고, 경영권 승계 때는 세금이 10~15% 할증되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가업상속공제’라는 세금 공제제도를 마련했지만 요건이 까다롭고 공제액이 크지 않아 근본적인 문제 해결엔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다. KBS는 이 문제에 대해 지적하며, 독일ㆍ일본과의 비교를 통해 현행 세금 공제제도의 문제점을 분석 보도하였다.

KBS는 <'100년 장수기업’ 일본 5만개…한국 고작 3개> 보도를 통해 50년 가까이 백신과 의료용 기기를 만들어 온 한 중소기업의 창업자 하창화씨가 세금 부담으로 74살인 지금까지도 가업승계를 하지 못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며, “2세 승계를 사실상 어렵게 하는 조세부담이 기업인들의 사기를 꺾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소기업 하는 회사가 현찰 100억이나 150억(세금)내고 잘 돌아갈 회사가 얼마나 되겠냐는거죠. 지금도 자금이 모자라는데...”라는 하창화씨의 인터뷰를 통해, 막대한 세금으로 인한 가업승계의 어려움을 전했다.

이어 KBS는 “현행 상속, 증여세는 회사의 주식 가치를 따져서 계산하는데 최대 100억 원까지만 공제해준다”며 “주식 가치가 낮거나 소규모 회사는 어느 정도 혜택이 있지만 알짜배기 회사일수록 세금이 많아져 승계하기가 더 힘들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실제 중소기업연구원 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78%가 과중한 조세 부담으로 기업승계에 어려움이 있다고 답한 결과를 인용하며 “독일의 경우엔 기업을 승계할 땐 일단 세금을 유예하고 고용 약속을 지킬 경우 상속세를 10%씩 10년 동안 감면해 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KBS는 특히 현재 일본에서는 100년 이상 된 장수기업이 5만 개가 넘지만 우리나라는 단 3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꼬집으며, “산업 1세대들이 고령화 되고 있는 지금, 경쟁력 있는 장수 기업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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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근면위)는 지난달 30일 오후 3시 제16차 전체회의를 열고 12시간에 가까운 마라톤 논의 끝에 무기명 비밀투표를 거쳐 1일 오전 3시께 공익위원들의 최종 수정안을 토대로 타임오프 한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방송3사는 민노총이 무효를 선언하는 등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음을 보도하였다. 방송3사는 노동계의 거센 반발 보도에만 집중한 나머지, 근로시간 면제 심의의원회의 결정 배경과 사유에 대한 보도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못했다. 또한 이러한 결정에 대한 경제단체의 입장에 대한 보도는 SBS에서만 간략히 언급되는 등, 노동계외의 기업, 정치권, 관련 전문가 등의 반응은 보도되지 않았다.


MBC는 <'타임오프' 한도 최종 결정, 하후상박' 원칙 적용‥노동계 반발> 보도를 통해 “어제 오후 전체회의를 연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회는 마라톤 회의 끝에 오늘 새벽 타임오프 한도를 최종 결정“ 했다고 전하고 "대규모 사업장 보다는 중소 사업장 노조에 더 많은 근로면제 시간을 주는 '하후상박' 원칙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MBC는 "우리나라 노동조합의 현실을 감안하고 특히 이번에 실태조사, 노동조합의 재정자립도 이런 부분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결정을 내린 것." 이라고 표명한 김태기 근로시간면제심의위원장의 말을 인용하고, "다시 한번 이런 기도를 근심위가 자행한다면 전면적으로 투쟁으로 이에 응할 것." 이라고 선언한 민주노총측의 강승철 사무총장의 말도 인용보도 했다. 또한 MBC는 “중소규모 사업장이 대부분인 한국노총과 달리 대규모 사업장이 많은 민주노총이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하고, 내일 구체적인 타임오프 한도와 적용범위 공개를 앞두고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KBS는 <타임오프 한도 결정…'하후상박’ 원칙> 보도를 통해 “노조 전임자의 유급 근로시간 면제한도 즉 타임오프 한도가 최종 확정됐다.” 고 보도하고 “근로시간 면제심의위는 오는 7월부터 조합원 4만 명 이상 사업장의 전임자는 최대 24명, 3백 명 이하 사업장은 2명 이하, 백 명 이하의 경우 1명 이하로 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KBS는 “이에 대해 민주노총 등은 법정 시한인 4월 30일을 지나 표결이 이뤄져 무효라고 주장" 했음을 단신 보도했다.


SBS는 <타임오프 결정은 됐지만…"시한 넘긴 결정" 반발> 보도를 통해 “노조 전임자가 임금을 받으면서 근로시간을 면제받는 '타임 오프'의 한도를 대폭 줄이는 결정이 어제(1일) 나왔다”고 전하며, “국내 최대 규모인 현대차 노조의 경우, 현재 220명인 노조 전임자가 2012년 7월부터는 최대 18명까지 줄어든다”고 언급했다. 또한 “대기업 노동조합의 경우는 유급조합활동시간이 깜짝놀랄정도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근면위 김태기 위원장의 말을 인용, 현재의 전임자보다 낮은 수준의 한도결정에 대한 배경을 보도하였다. 즉각 민주노총 강승철 사무총장은 “근면위 공익위원들이 최종 제시한 노조법 관련 전임자 계약안은 전면 무효”라는 선포하였고, 이에 “반면, 전경련과 경총 등 경제 4단체는 근면위가 타임오프 한도를 지나치게 많이 인정했다”고 전하며, 타임오프를 둘러싸고 노동계와 재계, 정치권의 충돌을 우려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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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와 KBS는 4대강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보상금을 타내기 위한 부정 사건이 속출하고 있음을 우려 했다. 가짜 서류나 시설을 만들어 거액의 보상금을 타내는 수법인데, 보도에 따르면 올 초부터 낙동강 인근 지역에서 타낸 불법 보상금이 27억 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발된 사람들 중에는 공기업 간부와 공무원 등도 포함돼있는 것으로 조사되어 문제가 되고 있으며, 피해액이 큰 만큼 보상금 지급 절차가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MBC는 <4대강 보상금, 또 부정수령‥28명 적발> 보도를 통해 지난해 모래땅 위에 농사를 짓는 것처럼 비닐하우스를 설치해 놓고 보상금 9억 천만 원을 받았다가 적발된 부산의 박모씨 사례를 언급하고, 모 공기업 지사장 54살 박모씨도, 공무원 37살 김모 씨등의 부정사례도 함께 보도했다. 이에 대해 MBC는 “농사를 짓고도 보상금을 받지 못하거나 부정 수령자로 몰려 피해를 보는 농민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올 초부터 낙동강 인근 지역에서 86명이 타낸 불법 보상금은 모두 27억 원이 넘는다”고 덧붙였다.

 

KBS는<공기업 간부에 공무원까지 보상금 불법 수령> 보도를 통해 공기업 간부와 공무원의 보상급 불법 수령 사례를 집중 보도했다. 파종을 금지하는 통보를 받고도 경작을 시작해 3천만 원의 영농손실보상금을 받은 지역 농어촌공사 간부의 사례와 인력을 채용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5백여만 원을 가로챈 김해시청 공무원 김모 씨의 사례를 언급하고, “경남 양산 등 사업이 먼저 시작된 곳에서는 외지인 등 전문 보상꾼들이 불법으로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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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지난 19일 학부형들의 알권리를 위해 법적 책임을 감수 하겠다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을 비롯한 전국 교원단체 소속 교원 명단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각 방송사는 이에 대한 학부모, 정치권, 전교조, 조전혁 의원 등의 입장을 보도하고, 방송 3사 모두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MBC는 전교조 명단 공개의 적법성에 여부에 주목하여, 법원의 명단 공개 금지 판시내용을 상세히 제시한 후, 명단공개에 대한 법조계의 찬반의견을 보도하였다. 반면 SBS는 전교조 명단 공개를 두고 정치권의 반응을 집중보도하며,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공방과 논란이 계속 될 것을 우려하였다.


MBC는 <전교조 명단 공개‥커지는 파장, 쟁점은?> 보도를 통해, 법원이 명단 공개를 금지해 달라고 판시했지만 “조전혁 의원은 법원의 결정에도 불구하고 명단을 공개한 건 학부형들의 알 권리 때문이며 법적 책임을 감수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히고 이에 대해 “집단 손해배상 소송은 물론 고발 하겠다”고 밝힌 전교조의 입장을 보도했다.

또한 MBC는 양측의 팽팽한 대립속에 명단 공개의 적법성 여부에 주목, 이는 사법부의 판단의 몫이라 언급했다. 법원의 판단은 반드시 준수해야 하므로 명단공개가 위법이라는 권영국 변호사의 의견과 공개여부는 국회의원의 직무이므로 사전에 금지하는 결정은 법원에서 할 수 있는 결정이 아니므로 명단공개가 가능하다는 이재교 변호사의 의견을 모두 보도 하며,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나올때까지 정치권과 교육계의 논란이 계속 될 것이라 전망하였다.

KBS는 <전교조 명단 공개 논란…정치권으로 확산> 보도를 통해 “전교조 소속 교사 명단 공개에 따른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조전혁 의원이 고교 입학경쟁율을 공개했다”고 언급하며 보도를 시작했다. KBS는 이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정보 공개를 환영 했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다”고 표현했다. KBS는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계산이라는 전교조의 주장과 법적 대응 입장, 교육현장에 소모적인 논란을 일으켰다는 교총의 비판 의견을 보도한 반면 조전혁의원 측의 입장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또한, “교원 명단 공개 논란은 교육계를 넘어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되면서 후폭풍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SBS는 <"알 권리" vs "정치공세"…전교조 명단공개 공방> 보도를 통해 전교조 명단 공개에 대한 정치권의 반응을 집중 보도했다. 먼저 한나라당은 “전교조 명단 공개는 학생과 학부모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밝히고, 민주당을 포함한 야당은 “6월 지방선거를 전교조 대 반 전교조 구도로 몰아가려는 정략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SBS는 전교조의 소송의지를 언급하고, “한나라당은 아예 법으로 교원의 노조 가입 현황을 하도록 하는 관련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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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2위 타이어 생산업체인 금호타이어가 진행 중이던 워크아웃을 전면 중단했다. 잠정합 의한 단체협상안을 노조가 거부함에 따라 기업개선 작업이 전면 중단된 것이다. 때문에 법 정관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 거의 파산상태에 이른 금호타이어는 노조 의 협상거부로 난항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MBC와 SBS는 워크아웃이라는 중대한 시기에 있는 금호타이어가 노조의 협상안 거부로 인해 법정관리나 청산의 최악의 상황까지도 우려된다고 보도하였다.


MBC는 <금호타이어 합의안 부결‥다시 파국으로>보도를 통해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금 포타이어 노조가, 노사가 잠정 합의한 단체 협상안을 거부함에 따라 회사가 또다시 "소용 돌이"에 빠졌다고 표현했다. 금호타이어의 정 리해고 내용을 전하고, "경영상 유보됐던 것 을, 시행을 바로 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사측 관계자를 인터뷰했다. 또한 MBC는 "금호타이어가 다시 난기류에 휩쓸리면서 최악의 경우 법정 관리나 청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고 보도했 다.

KBS는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중단'…법정관리 가나?> 보도를 통해, 금호타이어의 "노사 잠정 합의안이 노조에 의해 거부돼 법정관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어서 "노조 내 강경파와 온건파가 물리적 충돌까지 벌이면서 파업돌입이나 협상재개 여부 도 결정하지 못했다."고 전하고 "사측은 잠정 합의안이 부결되자 오늘(9일) 근로자 191명에 대해 곧바로 해고를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에 대해서는 "다음달 10일부터는 추가로 CFE News Briefing 1,006명에 대해 계약을 해지한 뒤 협력업체에서 일하도록 할 방침" 이라고 전했다.

또한 SBS는 "오는 20일까지 노사 합의로 정상화 이행각서를 제출하지 못하면 워크아웃이 불가능하다" 고 언급한 산업은행 관계자를 인터뷰하고, "법정 관리나 파산까지 갈 수 있음" 을 시사했다. 끝으로 "금호타이어 사태는 최악의 상황으로 향하고 있다."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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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이번주까지 SBS와 월드컵 중계권 협상을 진행한다. 만약 협상이 결렬되면 법적 소송 을 포함해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KBS가 밝힌데 이어, SBS는 KBS가 협상에 임하지 않고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KBS가 SBS를 고소할 명분이 없다고 반박하는 등 (2010.4.8 한국일보 KBS "월드컵 단독중계하면 SBS 고소” 보도 中) 월드컵 중계를 두고 방송사간의 갈등이 심화 되고 있다.

논란 속에서 MBC와 SBS는 관련하여 직접적인 보도를 하지 않은 반면, KBS는 금주에만 4 번의 연이은 보도를 통해 SBS의 단독중계를 비판하며, 공영방송의 월드컵 중계를 주장하였 다.

KBS는 4월 5일 보도를 통해 “SBS가 오는 6월 월드 컵까지도 독점중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독점 중계시스템이 용인돼 중계권 확보를 위한 무한경쟁이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증폭 되고 있다”고 언급하고 방통위의 후속조치가 주 목된다고 보도했다.

4월 6일에는 <국민 81.6% “공동 중계 합의 깬 SBS 부당”> 보도를 통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KBS 방송문화연구소가 동서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81.6%는 SBS의 합의 파기가 ’정당하지 않다’고 답했고, SBS가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료로 약 380 억원를 추가로 지불한데 대해 75.7%가 불필요한 국가적 손실이 발생했다는 의견을 보였다” 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에 덧붙여서, “SBS가 2016년까지 올림픽과 월드컵 중계권 을 독점한데 대해 67.3%는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 문제가 공론화 할 경우 국민들의 불만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같은 날 <겉과 속 다른 FIFA '독점 반기는 상술’> 보도를 통해서는 SBS로부터 돈을 받은 피 파는 독점을 옹호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KBS는 FIFA TV 본부장인 니클라스 에릭슨 인터뷰 한 내용을 소개하며, “이는 앞으로 한국의 중계권을 유럽만큼 비싸게 팔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이용당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7일에는 “남아공 대사 “공영방송이 월드컵 중계해야” 보도를 통해 오는 6월 월드컵을 개최 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힐튼 데니스 주한 대사가 오늘 김인규 KBS 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남아공에서는 법으로 국영방송 SABC가 월드컵을 중계하도록 돼 있다”며 “한국에서도 공 영방송 KBS가 월드컵을 중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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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호 침몰사건 이후에도 북측의 금강산 부동산 조사가 예정대로 진행되었고, 개성공단도 평소대로 운영되었다. 지난 3월 31일 조사가 모두 완료되었으며, 북측이 '몰수'라는 강경 조치를 암시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재산권 보장'을 거듭 강조했다. KBS는 우리 기업의 재산권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어떠한 남북 협력사업도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다는 정부 입장을 인용, 집중 보도하였다.


MBC는 3월 27일 <北 금강산 부동산 조사 예정대로 진행>보도를 통해 이번 천안호 침몰사건에 따른 남북관계의 특이 동향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측은 오늘 남측이 소유한 금강산 부동산에 대해 예정대로 사흘째 조사를 벌였다”고 전하고, 그 대상에 대해 “현대아산 소유의 부두시설과 발전소, 해수욕장 등이 조사 대상” 이었다고 보도했다.

MBC는 또한 경남대 북한대학원의 양무진 교수를 인터뷰하여 "개성공단과 금강산에서 특이 동향이 발견되지 않는 상황에서 향후 이 사건으로 인한 남북관계는 별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 그의 말을 인용보도 했다.

KBS는 3월 31일 <北, 금강산 조사 마무리…'재산권 보장’ 강조> 보도를 통해 천안함 침몰 여파속에서, 금강산 부동산 조사가 끝났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이번조사에서 부동산 조사 입회 거부를 빌미 삼아 정부 소유 이산가족 면회소를 몰수할 수 있다는 취지의 언급을 민간업체에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하고, “내일 관광이 재개되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북한이 예고한 가운데 향후 북한의 행보가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이에 대한 우리정부의 반응에 대해서는 “오늘 통일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일방적인 부동산 조사에 거듭 유감을 밝혔다.”고 보도하고, "우리 기업의 재산권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어떠한 남북 협력사업도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없음을 밝힙니다."라고 말한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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