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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적대적 기업인수합병에 대한 방어수단을 위해 기존 주주에게 낮은 가격으로 신주를 살 수 있도록 하는 이른바 포이즌 필을 도입하기로 하였다. 방송 3사는 9일 뉴스에서 포이즌 필 도입에 대해 공통적으로 보도했다. 특히 MBC는 부정적인 입장에서, 포이즌 필 제도가 기업에 대한 특혜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MBC는 <'포이즌 필' 제도 입법 예고> 보도에서 법무부 김우현 검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방어수단 부재로 인하여 낭비되는 기업 역량을 생산적 투자에 사용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포이즌 필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이렇게 되면 공격자의 지분율이 크게 낮아져 M&A를 쉽게 막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포이즌 필, 배경과 우려되는 부작용> 보도에서는 “포이즌 필이 기업투자 활성화와 직접적 인과관계가 없으며 특히 재벌 경영권이 순환출자 등으로 이미 과보호돼 있어 포이즌 필은 특혜”라고 주장했다. 김우찬 경제개혁연구소 소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거의 위협이 없는데 왜 이런 독약이라는 초강력 경영권 방어수단을 도입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포이즌 필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투자 유입이 어려워질 수 있으며 여태껏 반대해오던 정부가 갑자기 입장을 바꾼 점도 포이즌 필 도입의 설득력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KBS는 <적대적 인수합병 어려워진다> 보도를 통해 법무부가 적대적 인수합병에 맞설 대책으로 '신주 인수 선택권’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적대 세력은 신주를 인수하지 못하게 하거나 비싸게 사야 되기 때문에 경영권 인수가 어려워진다고 분석했다. 김우찬 경제개혁연구소장의 인터뷰를 통해 '기업가치를 상승시키는 투자를 하는 게 아니고 외환위기 이전의 여러 가지 폐단이 나오는 것’이라는 부정적인 입장도 보도했다. SBS는 <적대적 인수합병 방어…'포이즌 필' 도입 추진> 보도를 통해 포이즌 필은 적대적 인수합병 상황이 발생하면 이사회 결의만으로 기존 주주들은 시가보다 싼 값에 신주를 살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게 된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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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11.27 MBC, "포이즌 필, 재벌에 대한 특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