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성향의 교육감이 이끄는 전라북도 교육청이 이미 지정된 자율형 사립고 2곳의 지정을 취소했다. 해당 학교들은 즉각 크게 반발했고, 교과부도 법령 위반이라며 시정 명령을 내리기로 하는 등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방송 3사는 전북교육청의 자율고 취소 논란을 보도하며 전북교육청과 교과부, 해당 고등학교 각각의 입장을 균형있게 전달하며 갈등이 깊어지고 있음을 보도했다. 특히KBS는 진보교육감이 취임 한 달 만에 일제고사, 교원평가제에 이어 자율고 문제까지 정부와 충돌하고 있어 교육계의 혼란이 확산될 것을 크게 우려했다. 

 
 

 MBC<전북교육감, 자율형 사립고 2곳 취소 논란> 보도를 통해 “전북교육청이 익산 남성고와 군산 중앙고 등 두 곳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을 사실상 취소하기로 했다”고 보도하고, “불평등 교육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북교육청과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익산 남성고등학교의 입장을 전달했다. 또 MBC는 “익산에도 한 곳 정도는 자율고가 있어야 될 것 같다”는 학부모 김현주씨와 “공부를 못해서 낮은 학교로 가면 그들끼리만 사회무리를 만들어 갈 것이다”라는 김병은씨의 의견을 전하는 등 학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인용보도했다.

 
 

 KBS<전북교육감 “자율고 2곳 취소”…“법령 위반”> 보도를 통해 전북교육청의 자율고 취소 논란을 전하고, “교과부는 법령 위반이라며 시정 명령을 내리기로 해,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전북과 달리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은 이미 지정된 26개 자율고의 인가를 취소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하고, “하지만 다른 진보 교육감들도 자율고 정책에 부정적이어서 정부와의 마찰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 KBS는 “진보 교육감 취임 한 달 만에 일제고사, 교원평가제에 이어 이번엔 자율고 문제까지 충돌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교육계에 혼란이 확산될 것을 우려했다.

 
 

 SBS<전북 '자율고 2곳 취소' 파문…"교육감 뜻 확고"> 보도를 통해 전북교육청과 익산 남성고, 교과부의 입장을 각각 전달했다. 전북교육청의 주재봉 기획관리국장은 “교육감의 철학인데, 고교 평준화 정책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라는 전북교육청의 입장을 전했고, 익산 남성고등학교 홍철표 교장은 “이미 교과부에서 허가받은 사안을 번복한다면 법적 대응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취소 사유를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구자문 교과부 학교제도기획과장은 “시정 명령을 따르지 않을 경우 전북교육감의 처분을 직권 취소할 계획”이라며 강하게 대응했다. SBS는 “김승환 교육감의 입장이 확고한 만큼 지정 취소 방침이 번복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인다”며, “당분간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Posted by 자유기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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