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율고)에 부정 입학한 학생 수가 248명으로 추정됐고, 이 가운데 132명의 합격이 취소됐다. 고교입시에서 부정 입학으로 이처럼 많은 학생의 합격이 취소된 것은 유례없는 일로, 해당 학부모들이 '합격취소 금지 가처분 신청’ 등을 내겠다고 밝혀 법정 공방으로 비화할 전망이다.
MBC는 <자율고 조사 결과, 132명 합격 취소> 보도를 통해 “가정형편이 어렵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하지 못한 132명에 대해 합격 취소가 확정”되었음을 전하고, “학교장 추천서 전형을 악용해 합격을 한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책임이 크다”는 입장을 밝힌 교육당국의 입장도 함께 보도했다. 이에 대해 MBC는 “일부 학부모들이 사회 배려자 전형을 악용한 것은 분명한 잘못이지만 허점투성이 입시제도를 만들고도 임 회피에 바쁜 교육 당국의 태도에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KBS는 <학교장 추천 '부정 입학’ 132명 합격 취소> 보도를 통해 “이번처럼 대규모로 합격이 취소된 것은 사상 처음” 이며, 서울 지역 전체 자율고 13개 학교에서 모두 편법 입학이 확인됐음을 강조했다. 또한 KBS는 "소명기회를 주고 다시 심의하여, 부적격으로 판정된 경우 2월 26일 12시까지 합격 취소를 통보하도록 지시.."하겠다고 말한 '유영국’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의 언급을 인용보도 했다. KBS는 시교육청과 학부모들의 입장차를 보도하며 이번사건에 대해 “허술한 추천제도가 불러온 대량 입학취소 사태”라고 언급했다.
SBS는<'자율고 논란' 법정 가나…"입학취소 소송 불사"> 보도를 통해 “학교와 지역 교육청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해 부정입학사태의 책임 소재를 가려내겠다”고 밝힌 시교육청의 입장을 언급하고, “이 취지를 악용해서 만약에 그런 경제적 어려움 대상자가 아닌데 합격하게 됐다면 이것은 사회정의적 차원에서 합격을 취소하는 게 마땅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유영국’ 서울시 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끝으로 학부모들의 소송이 법정으로 확산될 것을 우려함과 동시에 교육당국의 방관에 대해 선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비난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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