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임금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노조가 기본급 동결을 받아들이는 대신 회사는 사상 최대 성과
급과 고용 보장을 약속했다. 3사 모두 현대자동차 측의 인터뷰를 통해 “회사는 종업원의 고용안정을 보장했고 노
조는 회사의 기업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고 전했다.
MBC는 22일, <현대차 15년 만에 무분규 타결> 보도를 통해
이번 임금 협상으로 회사는 임금 동결이라는 명분을, 노조는
성과급과 고용안정이라는 실리를 챙긴 것이라 평가했다.
<과격 노조 벗어나나‥실용주의 바람> 보도에서는 현대차의
합의가 다른 금속노련의 노사 교섭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근로조건 개선 등 민감한 사안들이
빠져 실용주의 노선이 정착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전했다.
KBS는 22일, <현대차 노사, 15년 만에 무분규 타결> 보도에서
현대차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해, 남은 관문은 23일 있을
조합원의 찬반투표라고 전했다. 노사분규의 대명사였던 현대자
동차가 상생의 기틀을 다질 수 있을지는, 4만5천 조합원들의 표
심에 달려있다고 보았다. 임단협 합의안이 통과된 24일, <현대
차 임단협 타결…생산 모드 전환> 보도를 통해 현대차 노조는
생산라인은 다시 활기를 되찾았고, 부근 상가 등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SBS는 <현대차, 15년만에 무분규 타결…노사상생 희망> 보
도에서 교섭 기간 8개월의 대장정은 노사 모두의 승리로 마무
리 되었다고 평가했다. 파업 없는 무분규 합의로 노사 상생의
희망을 보여줬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국내 대표적 분
규 사업장이라는 오명을 가졌던 현대자동차가 15년 만에 무분
규 합의를 이끌어 내 그동안 대립과 갈등으로 상징됐던 국내
노동운동의 방향에도 큰 변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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