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정부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의 시작을 선포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호남의 영산강 기공식에 참석해 “지금 이 시점에 꼭 해야 할 일로 국민의 행복을 위한 미래 사업이 정치논리로 좌우돼선 안 된다”며 4대강 살리기 사업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MBC는 22일 <4대강 험난한 앞길..수질 등 환경 문제> 보도에서 공사 중단 소송이 예정되어 있고 무엇보다 반대 여론이 줄어들지 않고 있어 4대강 사업에 난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4대강 사업이 내세우고 있는 수질 개선 효과에 대해 학계는 정반대로 수질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영찬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 교수와 마창진 환경연합의 김병만 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홍수 예방의 효과는 거의 없으며 재두루미도 오지 않는 최악의 환경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4대강 1차 공사를 따낸 건설업체들이 담합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었으며 여론조사에서 70%가 넘는 국민이 4대강 사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기를 원하는 등의 반대 여론이 높다는 것이 정부에 가장 큰 부담으로 남아 있다고 보았다.

KBS는 22일 <4대강 착공식 이후 공사일정> 보도에서 지난 10일, 16개 보 공사가 이미 시작돼 1차 공사는 전국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2011년까지는 본공사를 끝낸다는 4대강 공사 일정을 자세히 전했다. 4대강 사업을 3년 안에 마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나 환경단체와 야당의 반발 속에 풀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오염 준설토 처리 어떻게?> 보도를 통해 4대강 사업의 현실적인 골칫거리는 오염토 처리라고 보았다. 김이열 농학박사와의 인터뷰에서 “하천토 표토에는 상당량의 중금속이 있을 우려가 있어 잘 정제해서 사용하지 않을 경우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오염된 토양 1㎥를 복원하는데 준설할 때와 비슷한 비용이 들기 때문에 예산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SBS는 <4대강, 22조2천억 '초대형 국책사업'…논란 여전> 보도를 통해 정부가 4대강 사업을 통해 대홍수를 대처할 수 있으며 신규 일자리와 4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야당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거세 결국 4대강 사업의 성패는 정부가 국민들에게 얼마나 사업의 타당성을 설득하고, 공사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들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Posted by 자유기업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