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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풍년, 쌀 재고 증가로 인해 살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방송 3사는 지난 9월부터 가격폭락으로 인한 농민들의 시름에 대해 보도하면서도, 근본적인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하고 정부의 대책만을 요구했다.
KBS는 9월 11일 <'쌀값 폭락' 현실과 되나?>와 21일 <쌀값 폭락…우려가 현실로>보도에서 쌀값 폭락이 현실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으며,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다. 29일에는 농민들의 "정부의 쌀값 안정대책에 대해 수요보다 공급이 더 많은 상황이 계속되는 한 어떤 대책도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MBC 역시 9월 18일 <쌀 재고 대란, 쌀값 폭락‥대풍에 농민 시름>에서 농민들의 시름을 중점적으로 보도하면서, 정부가 벼 매입 자금 1조원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으며, 25일 정부의 쌀 촉진 정책의 일환으로 쌀 막걸리가 쌀 소비도 촉진하고 막걸리 품질도 고급화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MBC는 9월 29일 <올해 쌀 매입 270만톤‥23만톤 늘려>에서 정부가 내놓은 대책에 쌀값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비판하면서 농민들의 입장을 집중 인터뷰 했다. 10월 7일 MBC <쌀값 폭락 항의‥농민 미곡처리장 봉쇄 시위> 보도에서 농민들이 쌀값 폭락에 항의해 미국 처리장 봉쇄 투쟁한 것에 대해 소식을 전했다. 유인상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정책위원장 인터뷰를 통해 "이런 투쟁을 통해서 농민들의 생존권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는 농민들의 주장을 상세히 보도했다.
SBS는 9월 19일 <"쌀값 싸서 걱정" 넘치는 재고량에 '우울한 풍년'> 보도를 통해 쌀값 뿐 아니라 과수 농가의 애로사항도 전했다. 10월 7일 <'쌀값 폭락' 성난 농민, 전남 곳곳서 연쇄 시위> 단신에서 농민들은 "농협이 대형 유통업체에 저가미 공급을 중단하고 올해 추곡 출하시기를 조절한다면 내년 초에는 가격이 올라갈 수 있다"고 주장했다. 농민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정부가 쌀 매입량을 늘리거나 일시적으로 쌀 소비를 증진시키는 것은 근본적인 대책이 될 수 없다. 각 가정의 변화된 식습관이 쌀 수요를 감소시켜, KBS가 29일 지적한 것처럼 공급이 수요보다 많은 상태가 지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 공급을 감소시킨다면 쌀 가격의 폭락은 막을 수 있다. 방송 3사는 농민의 어려움만 반복해서 보도하며, 이러한 근본대책에 대한 해법은 제시하지 않았다. <쌀값 폭락 관련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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