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1일 전국공무원노조와 민주공무원노조, 법원공무원노조 세 노조가 통합한 후 민주노총으로 가입하기 위한 투표를 실시했다. 이에 대한 평가는 방송사마다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였다. MBC는 민주노총이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라는 점에, KBS는 정치적 사안마다 노정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한편 SBS는 양 측의 입장을 동시에 보도하며 뚜렷한 평가는 보류했다.
-MBC, "공무원노조의 대정부 협상력 높아질 것" MBC는 20일에 공무원노조와 정부 쪽 입장을 다룬 기사를 각각 보도하였다. <공무원노조, 노조 통합·민노총 가입 추진> 보도에서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을 비중 있게 다루어, 투표가 가결되면 민주노총이 큰 힘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투표 당일인 21일에는 <공무원노조 통합·민노총 가입 여부 투표> 보도에서 민주노총 위원장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문제 삼지 않던 투표행위를 금지하는 것은 노조탄압"이라는 주장을 보도하면서, 투표 현장의 긴장된 상황을 보도하였다. 22일에는 <공무원노조, 노조통합·민주노총가입 투표 가결> 보도에서 대정부 및 각 기업에 대한 공무원노조의 협상력이 높아질 것이며 쌍용차 노조와 KT 노조의 탈퇴로 세력이 약화됐던 민주노총이 전국 조직인 공무원 노조를 만나 앞으로 큰 힘을 얻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표 가결 이후인 23일에는 <공무원노조, 민노총 합류‥후폭풍 >보도에서 정부와 노동계의 갈등이 예상되나 단기적 현상이며, 장기적으로는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분석하였다. 한국노총과 규모가 비슷해진 민주노총이 노사정 협의체에서 발언권이 강해지면서, 노동계와 정부의 관계를 재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며 장기적으로는 단체행동권이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어 민주노총의 운동방향이 온건하고 합리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분석하였다.
-KBS, "공직사회의 구조조정에 대한 위기감이 민주노총을 택하게..."
KBS는 투표전날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사실을 단신으로 보도하면서, 정부가 공무원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하는 것을 우려한다는 소식을 짧게 전했다. 투표당일인 21일에는 <공무원노조, 민노총 가입 투표…정부 우려> 보도에서 이번 사태의 원인을 "공직사회의 구조조정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며, 이러한 열의가 민주노총을 택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22일, KBS는 <통합 공무원노조, 민주노총 가입 결정> 보도에서 공무원노조와 전교조 등 공공부문에서 노조 세력이 강해지면서 노동운동의 흐름이 바뀌어 갈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투표이후인 23일에는 <“공무원노조 불법활동 단호 대처”…“노조 탄압”>에서 노정갈등을 부각하면서, 정치적 사안에 대한 민주노총의 활동에 공무원노조가 참여할 때 마다 이러한 갈등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였고 이어서 24일에도 <공무원노조-정부, 날 선 공방 계속>를 통해 계속되는 정부와 노조의 공방에 대해 보도했다.
-SBS, 민주노총 가입은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한 것
SBS는 투표전날 정부가 공무원노조가 민주노총에 가입하는 것을 우려한다는 소식을 짧게 전했다. 투표 당일인 21일에는 <11만 '거대 공무원 노조' 탄생하나?…진통 예상> 보도를 통해 정부가 거대노조 탄생에 긴장하고 있으며, 공무원노조는 "사회공공성 강화를 위해 민주노총에 가입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23일에는 <"공무원노조 정치투쟁 단호 대처"…강력 반발>에서 공무원노조와 정부의 갈등을 상세히 보도했으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의견을 각각 인터뷰해 정치권의 반응도 조망하였다.
<공무원 노조 관련 기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