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협력 문제가 경제계 최대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대통령을 비롯한 경제부처 장관 등 정부 고위층 인사들이 대기업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중소기업과의 생상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법' 시행 이후 대기업과 1차 협력사 간의 자발정 상생협력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실제 30대 그룹의 상생협력 지원규모는 매년 증가해, 지난해 2조 6천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특별한 기술력 없이 단순 부품만을 만드는 2, 3, 4차 협력 업체들 간의 납품을 위한 저가 경쟁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 결국 기업 간의 상생협력 문제는 대기업만의 책임이 아닌 것이다. 상생협력이 중소기업에 주는 단순한 단기적인 혜택으로만 이루어진다면 이런 상생 프로그램은 근본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중소기업의 생산성을 향상 시킨다거나 아니면 영세성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 대책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일방적인 온정 베풀기가 아닌 스스로 자활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서로 필요로 하는 역량을 주고 받을 때, 진정한 대중소기업 협력이 이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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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02 강요된 대중소기업 협력, 진정한 상생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