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불법시위, 도로점거, 정권타도 그것만이 최선일까요?
연일 계속되는 '반값 등록금’ 논쟁으로 정국이 혼란한 가운데,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수호하는 7대 대학생 단체가 모여 공동 성명을 냈다.
지난 8일 오후 6시, 광화문 KT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한국대학생포럼’, '미래를 여는 청년포럼’, '바른사회대학생연합’, '대학생 미래 정책연구회’, 'NEW 또다시’ 소속의 대표 7명과 학생 50여명이 모여, 등록금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을 주장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사진: 공동성명서 발표 모습>
이들 7개 단체는 “우리는 이미 한 차례 천안함 추모 1주기 위원회를 결성한 바 있다. 최근 불법 시위 등으로 혼란한 등록금 사안에 대해 이성적이고 점진적인 대안을 모색하는 것이 옳음을 주장하기 위해 다시 한 번 뭉쳤다” 며 이번 공동 성명의 취지를 밝혔다.
이 날 성명에서, '미래를여는청년포럼’의 신보라 대표는 “현재 한대련을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조건없는 반값 등록금 시위’ 는 등록금 문제 해결의 근본적 대안이 되기는 힘들다. 4년제 대학교 200여개, 대학 진학률 80% 선회 등의 사회적 맥락을 고려했을 때, 단순히 등록금을 인하하는 것은 단순한 미봉책에 불과하다” 고 주장했다.
<사진: 신보라 미래를여는청년포럼 대표>
<사진: 김형욱 바른사회대학생연합 대표>
이어 '바른사회대학생연합’ 김형욱 대표는 “한대련이 주도하고 있는 등록금 시위는 모든 대학생의 의견을 대표한다고 볼 수 없다.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다양한 차원의 전문가들이 모여 협의체를 구성한 후 의견 교환 및 토론을 거쳐 문제 해결에 접근해야 바람직하다. 국회의원, 대학생, 학부모 그리고 교육 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의견이 개선책에 반영되어야 옳다”고 말했다.
<사진: 윤주진 한국대학생포럼 대표>
특히 '한국대학생포럼’ 윤주진 회장은 “본질적으로 대학을 가지 않고도 취업이 잘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그러나 한 대련은 '조건없는 반값 등록금’ 이라는 듣기 좋은 구호로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 이에 한대련 박자은 의장 및 부의장에게 공개적인 토론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이 날 시위를 지켜본 시민들은 “시위로 인해 경찰들이 거리를 점거하는 식의 행동까지 하게 만드는 것은 좋지 않아 보였다. 자유로운 통행에 위협을 주는 시위가 아니라 이러한 이성적인 대응이 적절한 것 같다. 가장 학생다운 모습이다”라며 이들의 취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성연주 / 한국대학생포럼 언론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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