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책표지
도 서 명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저     자 이재규 편저
출 판 사 위즈덤하우스
출판년도 2010.04.30
추 천 인 문지연
기     타 등록일 : 2010-07-26   /   조회수 : 196회

하루에도 수많은 경영서와 자기개발서가 쏟아져 나온다. 물론 피터 드러커와 관련된 책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피터 드러커의 39권이나 되는 방대한 양의 저서를 다 읽지 못한 나에게, 이 책은 드러커의 철학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입문서와 같은 역할을 해주었다. 여러 질문에 얽힌 흥미로운 에피소드들 덕분에 이 책은 경영․경제학 초보라도 누구나 쉽게 피터 드러커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이다. 세대를 초월한 가치와 철학을 담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살아가야할 삶에 대해 고민이 많은 젊은 세대부터, 삶에 대한 회의감에 빠지거나 좀 더 가치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중, 장년층 까지 골고루 만족할 수 있는 책이다.

“삶을 걸작으로 만드는 드러커의 위대한 질문 38”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 이 책은 드러커의 질문으로 가득 차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질문들은 지금까지 피터 드러커가 다른 사람들에게서 들은 질문, 드러커가 다른 사람에게 한 질문, 드러커가 자신의 저술에 인용한 질문, 그리고 이재규 교수가 그와 만나 주고받은 것들이다. 저자는 이 모든 것을 한데 묶어 피터 드러커를 20세기 가장 위대한 경영학자로 만든 '질문’의 힘을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은 자신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와 미래에 대한 통찰을 지녔던 피터 드러커의 질문법을 총 6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다.    
 
 1장 가치와 목표에서는 개인과 기업 모두는 스스로에게 '가치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죽은 후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느냐에 따라 인간의 가치는 달라진다. 다른 사람의 인생에 변화를 일으키기도 하면서 물질적인 것 이외에 궁극적이고 진정한 가치를 찾아 깨닫고 이를 실천해야만 한다. 드러커는 “내가 공헌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결정할 때 상황이 요구하는 것, 나의강점과 나의 가치를 통해 최고로 기여할 수 있는 분야, 남다른 성과를 위한 결과가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묻는 과정에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 말한다. 또, 가치를 바탕으로 모두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할 때 목표는 항해에서의 나침반과 같은 것이라며 “목표를 설정한 기업은 나침반 없는 배의 신세를 벗어났다. 더 이상 각종 사고에 자신의 운명을 방치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전진한다.”라고 말하는 부분이 인상적이다.
 
 2장 학습과 탈학습에서는 배움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드러커는 자신을 교사이자 학생으로 생각했다. 매년 자신이 잘 모르는 특정한 새로운 주제를 설정하여 스스로 60여 년 이상 동안 공부해온 것을 바탕으로 이렇게 쌓인 지식들을 서로 통합하는 글을 써왔으며, 이로 인해 그는 미래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을 지닌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드러커는 항상 새로운 주제, 시각, 방법에 대한 개방적인 자세를 강조하면서 “고정관념을 탈피하라”는 탈 학습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드러커는 우리 모두 급격히 변화하는 지식에 유동적인 자세를 지니고, 약점의 보완에 치중하는 대신 강점을 강화하면서 끊임없는 노력과 개선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3장 강점관리와 리더십에서는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에 중점을 두고, 조직 전체의 역량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개선함으로서 조직 정신을 실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회 구성원의 대부분을 이루는 평범한 이들이 적재적소에 투입되어 자신의 능력 이상의 일을 해내면서 더 큰 성과를 이룩하려는 것이 조직 평가의 기준이 된다.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읽는 자인지 듣는 자인지 알고 성과를 달성하는 방법을 파악해야하며, 시간의 노예가 아닌 시간이 주인이 되어 목표달성을 위한 기초를 다져야 한다는 부분이 인상 깊다. 또, 드러커는 조직원들 각자가 개인의 우수한 능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좀 더 생산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것이 경영자의 '리더십’이며 일, 책임, 신뢰를 갖추어야 진정한 리더십이라 할 수 있다고 정리한다.

 4장 비즈니스와 고객에서는 경영자의 궁극적인 목표인 경제적 성과에 대해 다루고 있다. 경영자는 "우리가 하는 사업은 무엇인가?"에 대해 심사숙고 하여 답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드러커는 이것이 고객과 시장의 관점에서 바라볼 때에만 가능하다고 이야기 한다. 자신의 고객을 파악하고 그들이 생각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아야만 한다. 또, 기업은 현재의 사업에 안주하지 말아야 한다. 젊은 나이에 GE의 CEO가 된 잭 웰치에게 드러커는 "만약 당신이 지금껏 이 사업을 하지 않고 있었다고 합시다. 그렇다면 지금 이 사업을 새로 시작하겠어요?"라고 말함으로써 'GE에서 1,2위의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업을 포기한다.'는 유명한 잭 웰치의 정책을 낳게 했다.

 5장 통찰과 혁신에서는 경제학에 대한 심원한 이해를 통해 완성된 드러커의 뛰어난 통찰력에 대해 다루며 끊임없는 혁신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한다. 드러커는 한 사건의 핵심을 파악하고 그 사건이 갖는 과거와 현재의 맥락을 간파했으며, 미래에 대한 깊은 생각을 통해 연결성을 파악하는 것으로 통찰력을 인정받았다. 저자는 여러 사례를 통해 깊은 통찰력을 가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한다. 또, 물리적 혁신을 뛰어넘어 여러 다른 기술과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조직'에 모으고 그들과 함께 작업을 시키는 과업을 가능하게 해준 '실용적 지식'인 경영이야 말로 20세기가 창출한 최고의 혁신이라고 하는 부분은, '경영'이라는 혁신을 통해 현대사회가 새롭게 바뀌었다는 점을 보여주며 혁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한다.

 6장 기업과 사회에서는 기업의 이익창출과 더불어 중요한 역할인 사회적 공헌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에 덧붙여, 드러커는 기업의 이익이 사회적 공헌을 위해 필수불가결 하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소비자보호주의와 환경보호주의는 기업이 사라져야 할 적이 아니라는 사실과, 기업이 수행해야 할 폭넓은 사회적 역학을 이해하지 못했음을 나타내는 증거이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드러커의 기업과 사회의 관계에 대한 생각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이 장에서 칼 마르크스, 케인스, 슘페터 등 서로 다른 주장을 펼쳤던 인물들에 대한 사례를 담은 부분이 매우 흥미로웠다. 

  사람들에게 어떻게 기억되길 원하냐는 이재규 교수의 질문에 드러커는 “여러 사람들이 목표를 달성하도록 도와준 사람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당신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 바라는가?
이 질문에 대답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 책을 읽고 독자모두 가치 있는 인생을 이루기 위해 스스로를 뒤돌아보는 기회를 가졌으면 한다.

목차

1장. 가치와 목표
1. 죽은 후에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기 바라는가?
2. 누군가의 삶에 변화를 일으킨 적이 있는가?
3. 과연 나는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있는가?
4. 그 나이에 또 오페라를 작곡하십니까?
5. 나의 묘비명은 무엇인가?
6. 내가 한 일을 누가 아느냐고?

2장. 학습과 탈학습
7. 목표를 달성하는 비결은 무엇인가?
8. 선생님께서 연습을 하십니까?
9. 왜 스케치북을 사용하지 않습니까?
10.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11. 늙은 고양이도 쥐를 잡는 새로운 기술을 배울 수 있는가?

3장. 강점관리와 리더십
12. 어느 분야에서 나무랄 데가 없는가?
13. 나는 어디에 속해야 하는가?
14. 나는 어떻게 성과를 올리는가?
15. 성공한 장군이 왜 대통령으로는 실패했는가?
16. 당신은 시간의 주인인가?
17. 카리스마란 무엇인가?
18. 자유사회가 무너지면 어떤 사회가 등장할 것인가?
19.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

4장. 비즈니스와 고객
20. 우리가 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21. 우리의 고객은 누구인가?
22. 고객이 생각하는 가치는 무엇인가?
23. 우리의 사업은 앞으로 무엇이 되어야 하는가?
24. 최근에 폐기한 것은 무엇인가?

5장. 통찰과 혁신
25. 인간의 궁극적 목적과 인간의 모델은 무엇인가?
26. 새로운 경영 패러다임은 무엇인가?
27.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28. 혁신, 즉 다르게 혹은 새롭게 할 것은 무엇인가?
29.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무엇인가?

6장. 기업과 사회
30. 과연 사치와 소비는 미덕인가?
31. 경제 운영의 주도권은 정부인가 개인인가?
32.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무엇인가?
33. 지식사회에도 계급이 있는가?
34. 잘 팔리는 제품을 왜 줄이려고 합니까?
35. 누가 선택하는가?
36. 잃어버린 고리는 무엇인가?
37. 인구의 중심이 어디로 변하고 있는가?
38. 후계자는 누구입니까?

Posted by 자유기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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