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부는 홧김에 선출한 정권, 오직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
'반MB', '반신자유주의’만 외친 대안 없는 정치, 이념 투쟁 
시민들에게는 일방적인 주장 전달로 마찰 빚어


세계 노동절을 맞아 열리는 노동절 집회가 5월 1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13곳에서 동시다발로 개최 되었다. 대구에서는 '노동자 총 궐기대회’가 1일 오후3시 대구시 중구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및 용산철거진압대책위원회, 건설노조(건설노동대경건설지부, 대구타워크레인지부, 대경건설기계지부), 연합노조, 운수노조, 의료노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원 등 1000여명의 노동조합원들과 진보신당 및 민주노동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민기본생활보장 ▲모든 해고 금지․ 고용보장 ▲노동시간 단축 통해 일자리 만들기 ▲기업 잉여금 사회 환원․투기 자본규제 ▲제조업․중소기업 기반 강화를 외치며 진행되었다.

정권 타도를 내세운 대안 없는 비판만 가득해

이들은 현재 정부는 '부자천국 서민지옥’인 현실을 강력히 주장하며, 현 정부 및 한나라당은 국민에게는 관심이 없고, 자신들을 위한 정책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며, 경제위기가 닥친 시급한 현실에 오직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삶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의 MB정부는 독재정권, 부패정권에 연이은 실망감으로 홧김에 선출한 정권이라며 현 정권의 무능함과 국민들의 실수를 말했다. 이어 용산철거 대책 위원회 유가족 중 한명이 용산참사는 일말의 차이도 없는 단순한 학살임에도 현 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이날의 집회를 더욱 고조 시켰다.


국민이 호구지책을 국가에 요구했으나, 현재의 정부는 이를 무시하고 신자유주의를 더욱 가속화 시키고 있으므로, 민주노총을 필두로 하여 노동자들과 국민들이 함께 일어서 '반이명박’, '반신자유주의’를 외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중․동 언론과 뉴 라이트를 강력히 비판하며, 신자유주의는 국민을 모두 죽이는 정책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일방적인 주장을 전달하는 행진으로 시민들과 마찰 빚어

이 날 궐기대회는 풍물놀이와 노동자 문제를 풍자한 연극, 각 산별 노조들의 집단 출정 결의 등의 순으로 진행 되었으며, 국채기념보상공원에서의 준비된 행사 후, 일천여명의 노동조합원들은 각 산별 노조별로 방송차를 동원하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출발, 중앙네거리와 대구역, 동인네거리를 거쳐 칠성시장까지 약 2.8㎞를 행진하면서 시민들에게 세금문제, 사교육비 증감, 비정규직 철폐, 용산철거민 사태의 억울함 등을 외쳤다.

경찰인력이 동원된 가운데 마찰이나 교통상황에 큰 문제는 없었으나, 유동인구가 많은 중앙네거리의 경우 미처 노동조합원들의 행사를 알지 못한 시민들의 경우 대중교통 이용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으며,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행사의 일환으로 행진이 진행되었으나, 단순히 핵심만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주장의 행진으로 인해 한 시민과 조합원간의 의견 충돌로 다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날 행진은 칠성시장에서 대구 민주노동당 및 진보신당 위원장의 비정규직을 인정하지 않는 현 정권의 문제점과 신자유주의로 인한 청년실업문제, 부자들을 위한 특혜 정치, 사교육비 증가 문제, 경제위기 문제 등을 진보신당과 민주노동당 서민․노동자․상인들이 함께 뭉쳐 해결해야 한다는 외침으로 끝을 맺었다.

민승준 / 대학생 객원기자

Posted by 자유기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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